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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제약사 vs 바이오 스타트업 (신약개발방식, 장단점, 협력)

by smilemetal 2025. 3. 10.

대형 제약사 vs 바이오 스타트업 (신약개발방식, 장단점, 협력)

대형 제약사 vs 바이오 스타트업, 신약개발 방식 비교

신약개발은 인류의 수명 연장과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필수적인 과정이다. 신약개발 시장에서는 흔히 빅파마라고 불리는 대형 제약사와 신생 바이오 스타트업(Biotech Startup)이 각기 다른 접근 방식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형 제약사는 막대한 자본과 인프라와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에 바이오 스타트업은 전통의 방식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최근 바이오 스타트업의 급성장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유전자 치료 등 첨단 기술의 발전이 급성장을 가능하게 했다. 반면, 대형 제약사는 방대한 임상시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스타트업보다 신약을 성공적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서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상호 협력을 통해 윈윈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1. 대형 제약사의 신약개발 방식

대형 제약사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전략을 수행한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신약개발의 모든 단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거나, 바이오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연구를 진행하기도 한다.

①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대형 제약사는 연간 수조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며,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인 전략을 운영한다. 예를 들어, 화이자(Pfizer), 로슈(Roche), 노바티스(Novartis) 등과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은 다양한 질병 영역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② 방대한 임상시험 경험

대형 제약사는 수십 년간 축적된 임상시험 데이터와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신약의 허가 승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신약개발 과정에서 규제 당국(FDA, EMA 등)과의 협력 경험이 풍부하여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③ 시장 점유율과 유통망

대형 제약사는 전 세계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신약이 승인된 후 빠르게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블록버스터 약물(연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특허가 만료되면 후속 신약을 개발하여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그러나 대형 제약사의 신약개발 방식은 높은 연구개발 비용과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으로 인해 개발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이로 인해 혁신적인 신약개발보다는 안정적인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2. 바이오 스타트업의 신약개발 방식

바이오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기업들이다. 이들은 주로 유전자 치료, AI 기반 신약개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다.

① 신속한 혁신과 유연성

바이오 스타트업은 대형 제약사보다 빠르게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실험할 수 있다. 연구개발(R&D) 과정이 비교적 유연하여, 신약 후보 물질을 빠르게 탐색하고 전임상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② AI 및 빅데이터 활용

최근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신약 후보 물질을 예측하고,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과 같은 기업들은 AI 기반 신약 설계 기술을 통해 신약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③ 희귀질환 및 맞춤형 치료제 개발

바이오 스타트업은 대형 제약사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두는 희귀질환 치료제(Orphan Drug) 및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치료제는 경쟁이 적고, 규제 기관으로부터 신속 심사(Fast Track) 등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바이오 스타트업은 임상시험 경험과 자본이 부족하여 신약개발 과정에서 높은 실패 위험을 안고 있다. 또한, 초기 연구가 성공하더라도 임상 2상이나 3상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 리스크가 크다.

 

3. 대형 제약사 vs 바이오 스타트업: 장단점 비교

구분 대형 제약사 바이오 스타트업
연구개발 투자 연간 수조 원 규모의 투자 벤처캐피털(VC) 및 정부 지원 자금 활용
신약개발 속도 체계적이지만 개발 속도가 느림 빠른 연구 진행 가능
임상시험 경험 방대한 임상 데이터 및 규제 기관 협력 경험 임상 경험 부족으로 높은 실패 가능성
기술 혁신 안정적인 신약개발 집중 AI, 유전자 치료 등 혁신 기술 활용
시장 접근성 글로벌 유통망 확보 기존 제약사와 협력 필요

 

4.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스타트업의 협력

전통적인 국내 제약회사들이 최근 신약 개발이나 새로운 사업 발굴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기존 제약사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의 기술을 이용해 신약개발 리스크 등을 줄일 수 있고,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효과 등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동아에스티는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샤페론과 '나노바디' 기반의 바이오 의약품을 이용한 암과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샤페론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나노바디 개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의 신약 개발 플랫폼과 나노바디 기술을 결합해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기로 했다.유한양행은 에이프릴바이오에 최근 100억 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이를 통해 기존 보유지분까지 더해 이 회사 2대 주주로 등재됐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독자적인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HuDVFab) 기술과 항체 절편 활용 반감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등을 사용하여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는 항체 신약 전문기업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또 작년엔 180억 규모의 투자유치를 했는데, 이때 유한양행도 전략적 투자자(SI)로 에이프릴바이오에 30억 원을 투자해 4.89%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후 양사는 연구 협력이나 추가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돈독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처 : 의사신문)

로슈(Roche)는 유전자 치료 스타트업 스파크 테라퓨틱스(Spark Therapeutics)를 인수하여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강화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바이오 스타트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거나, 신약 후보 물질을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도입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5. 결론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스타트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며,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대형 제약사는 자본과 임상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신약개발을 수행하며, 바이오 스타트업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래의 신약개발 시장에서는 두 가지 접근 방식이 더욱 융합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제약사는 바이오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혁신적인 신약을 도입하고, 바이오 스타트업은 대형 제약사의 지원을 받아 신약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대형 제약사와 바이오 스타트업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이 신약개발의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