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디지털 치료제의 정의, 특징, 활용 사례 및 전망

by smilemetal 2025. 3. 19.

 

디지털 치료제의 정의, 특징, 활용 사례 및 전망

디지털 치료제의 정의, 특징, 활용 사례 및 전망

 

1. 디지털 치료제의 정의

디지털 치료제는 소프트웨어 또는 디지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거나 관리하고, 증상을 개선 및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학적 도구로 과거 우리가 알고 있던 치료제와는 많이 달라서 생소하게 느껴지는 치료제입니다. 치료제를 세대별로 구분해보면 1세대 치료제인 저분자 화합물(알약이나 캡슐), 2세대 치료제인 생물제제(항체, 단백질, 세포)에 이어 디지털 치료제는 제3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의 약물이나 수술과 같은 전통적 치료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폰 앱, 웨어러블 기기, 인공지능 및 가상현실 등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합니다. 치료 효과에 따라 대체 또는 보완 디지털 치료제로 나뉘는데, 대체 디지털 치료제는 질병 치료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치료제로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기존 치료제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지만 치료제로 분류되기 때문에 의약품처럼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 효과를 검증하고 규제 기관의 인허가를 얻어야만 환자에게 처방될 수 있습니다. 보완 디지털 치료제는 독립적인 치료 효과가 없기 때문에 기존 의약품의 약효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주로 만성질환, 정신질환, 신경질환, 비만, 불면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2. 특징

디지털 치료제는 여러 가지 고유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합니다.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건강 상태 및 생활 습관에 맞춰 개별화된 치료 방안을 제공합니다. 둘째, 치료의 지속성과 접근성이 높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셋째, 데이터 기반의 치료가 이루어지며 실시간 피드백과 모니터링이 가능해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넷째, 비약물적 치료 방식을 통해 약물 의존도를 낮추고 부작용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의료 서비스와 병행하여 사용 가능하며 의료진의 판단과 통합적 관리 하에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활용 사례

1)  ADHA와 행동장애 치료
ADHA와 행동장애 치료는 환자들의 주의력을 개선시키기 위해 시선 추적 기능을 포함하는 비디오 게임을 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게미피케이션(Gamification Method)을 이용하거나 비디오 게임을 이용한 치료, 혹은 디지털 인지 치료(Digital Cognitive Therapy) 프로그램을 활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비디오 게임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어지럼증, 두통, 매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할 때 주의깊은 관찰이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전통적인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직까지 행동장애 치료분야에서는 초기 단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분야의 주요 스타트업으로는 NeuroSigma와 Floreo가 있습니다.

2) 알콜 및 약물장애
이 분야의 디지털 치료제 스타트업들은 주로 앱을 이용하여 치료(Digital Cognitive behavioral therapy)를 하거나 전통적인 의약품의 보조제로 활용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장애 디지털 치료제 제공 기업으로는 Pear Therapeutics와 ATAI Life Sciences가 있습니다. Pear Therpeutics가 제공하는 reSET-O는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진 디지털 치료제로 앱을 통해 인지행동치료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환자는 앱을 통해 자신이 약물을 사용하는 상황이나 요인을 파악하고 스스로 약물 남용을 억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앱에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충동이 발생할 경우의 대처법이나 인지행동 변화를 훈련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서 12주간 진행된 임상 테스트에서 표준치료만 수행한 환자의 약물 절제 성공 비율이 17.6%임에 반해 리셋 처방과 병행한 경우 40.3%로 나타나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3) 불안 및 우울증
불안 및 우울증은 현대인이 직면하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불안과 우울증이 증가했으며, 정신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불안과 우울증을 치료하는 분야에 가장 많은 스타트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다른 어떤 디지털 치료제보다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주로 앱을 이용한 디지털 인지 행동 치료(Digital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app), 가상현실 제공(Virtual reality interventions), 바이오피드백 프로그램(Biofeedback program) 등이 있습니다. 바이오피드백 장치를 이용하여 근육이완과 호흡수련, 피부온도 측정을 통한 순환장애 조절을 실시해, 각종 불안, 우울, 공황장애, 스트레스 등을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Noom과 Happify Health, Limbix등의 회사가 이 분야에서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Noom의 사용자들은 인지행동치료(CBT), 변증행동치료(DBT), 수용약속이론(ACT)15)에 기반한 10분짜리 수업을 매일 들을 수 있습니다. Noom은 사용자에게 마음챙김 기술과 코칭까지 제공합니다. 사용자들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동안 자신의 기분을 기록하여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에 실제 상담자와 문자를 주고 받으면서 상담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시간 비디오 상담이나 코칭이 없고 제공프로그램이 CBT 프로그램을 이미 경험한 사람에게는 다소 지루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편두통
편두통은 전체 성인의 16%가 고통을 받고 있을 정도로 보편적이면서도 사람에게 아주 치명적이지는 않은 가벼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응급실이나 병원을 찾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시중에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진통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많은 스타트업들은 편두통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적 방법을 찾으려 노력 중이며 몇몇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이 분야의 스타트업은 디지털 인지 행동 치료(Digital Cognitive behavioral therapy) 기반 앱이나 생체전자 신경 변조(Bioelectronic Neuromodulation) 즉, 특정 전기 회로를 사용하여 표적화하고 자극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편두통 치료 기업은 Theranica와 M-sesnse, Perfood가 있습니다. Theranica가 제공하는 Neivio는 일시적 혹은 만성적인 편두통을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 기반 디지털 치료제인데 12세 이상이 사용할 수 있으며 FDA의 승인을 받은 디지털 치료제입니다.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사용자는 팔 윗부분에 패치를 차고 이를 통해 전해지는 원격 전기 신경 조절을 이용하여 조건부 통증 조절로 알려진 내인성 진통 메커니즘을 촉발시켜 편두통 및 관련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M-Sense는 독일 스타트업으로 중증 편두통 환자의 주요 증상을 추적해 그 계기와 요인을 발견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Migräne-App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앱은 편두통 발생과 증상뿐만 아니라 편두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 예컨대, 날씨, 수면시간, 기분, 스트레스 정도, 주류 섭취, 카페인 섭취, 운동량, 생리주기, 식사습관 등을 사용자가 매일 기록하면 이 앱이 원인을 분석하여 환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4. 시장 전망

2018년 이후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면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의 성장 전망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Precedence Research(2020)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 규모가 2022년 약 38.8억 달러에서 연평균 20.5%씩 성장하여 2030년에는 약 17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 시장조사기관인 Allied Market Research(2020)는 2018년 21.1억 달러에서 2026년 약 96.4억 달러로 연평균 19.9%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Reserch and Markets(2020)은 2020년 21.1억 달러에서 2025년 69.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치를 제시하고 있으며, Statista(2020)의 경우 다른 전망기관과 비교 시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하여 2020년 34.4억 달러에서 2025년 89.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약 79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 규모는 전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약 1.4%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성장률은 연평균 26%로 향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5. 결론

디지털 치료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질병 관리 및 치료 방법이 다양화되면서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과 정신질환 등 기존 치료방법에 한계가 있던 분야에서 디지털 치료제는 새로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치료제의 활용은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서 안전하고 검증된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꾸준한 실천과 지속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디지털 치료제는 환자 삶의 질 개선과 의료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