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의 정의, 발생현황, 치료약물, 예방
1. 치매의 정의와 원인
치매(Dementia)는 라틴어로 ‘정신이 없어진 상태’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했으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 기능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질환을 의미한다. 치매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치매하면 알츠하이머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이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은 뇌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지만, 정상적으로 제거되지 않거나 너무 과도하게 축적되면 아밀로이드 베타가 뭉쳐서 시냅스에 플라그가 형성되고, 플라그가 시냅스를 손상시키고, 손상된 시냅스는 신경세포 간의 신호 전달을 방해하면서 치매를 유발한다. 다른 원인으로는 '중증 반응성 별세포'가 변형될 경우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별세포는 신경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거나, 뇌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신경세포 간의 신호 전달을 지원하는 등 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뇌가 손상되거나 독성 물질에 노출되면 별세포는 "반응성 별세포"로 변형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별세포는 크기가 커지고, 수가 증가하면서 기능적으로도 변화하면서 치매를 유발한다. 반응성 별세포는 경증과 중증으로 나뉘는데, 중증 반응성 별세포는 과산화수소와 같은 활성산소를 과도하게 생성하여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염증 반응을 유발하며, 결국 신경세포의 사멸을 초래할 수 있다. 치매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환경적 요인도 치매를 유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우울증 등은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것들은 혈관 건강과 뇌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교육 수준과 신체 활동 부족도 치매 발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연구에서는 생활습관을 개선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2. 치매 발생 현황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의 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노인성 질환이기 때문에 고령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 치매 환자는 약 5,500만 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1억 3,90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치매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3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중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는데, 약 92만 명에 달하는 수치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2050년에는 치매 환자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치매는 환자와 가족에게 심각한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주는 질병으로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3. 치료 약물
1) 증상 완화 치료제
치매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제는 말 그대로 주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을 유지하거나 증상을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주요 약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콜린에스터라제 억제제'는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하여 신경세포 간의 신호 전달을 돕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도네페질(Aricept), 리바스티그민(Exelon), 갈란타민(Reminyl)이 있다. 이 약물들은 주로 경증에서 중등도 치매 환자에게 사용되며, 기억력 저하와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NMDA 수용체 길항제'는 뇌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된 글루탐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신경세포를 보호한다. 대표적인 약물로 메만틴(Memantine)이 있다. 이 약물은 환자의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일상생활 능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이 외에도 최근에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레카네맙(Lecanemab)과 같은 약물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들은 초기 단계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며, 부작용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2) 질병 진행 억제 치료제
치매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제는 주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겨냥하여 병리학적 과정을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개발된 주요 치료제 중 하나는 '레카네맙(Lecanemab)'으로, 이 약물은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응집체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레카네맙은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줄여 신경세포 손상을 완화하고,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치료제로는 '도나네맙(Donanemab)'이 있다. 이 약물은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을 억제하여 신경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약물들은 초기 단계의 환자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질병의 진행을 늦추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제들은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뇌부종이나 뇌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으며, 치료 초기에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4. 치매 예방 생활습관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 걷기, 수영, 요가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 신경세포를 활성화시켜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 항산화 성분이 많은 베리류, 비타민 E가 풍부한 견과류, 그리고 녹색 채소는 뇌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가공식품과 설탕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두뇌를 자극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독서, 퍼즐 맞추기, 악기 연주, 새로운 기술 배우기 등은 뇌를 활성화시키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뇌를 쓰면 쓸수록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사회적 활동을 늘리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외롭고 고립된 생활을 하는 노인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족, 친구와의 대화, 동호회 참여, 봉사활동 등은 뇌를 자극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 또한 중요하다. 매일 7~8시간의 숙면은 뇌의 회복과 독소 제거에 도움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 관리와 금연, 절주도 필수적이다. 스트레스는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