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목받는 바이오스타트업 TOP5
최근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신약개발, 유전자 치료, 정밀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적인 IT 및 제조업 강국으로 자리 잡았고, 이를 바탕으로 이제는 바이오·제약 산업에서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1. 지놈앤컴퍼니(Genome & Company) –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9월 24일 설립되었으며,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 연구와 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한 회사인 것이다. 다수의 연구개발 업체인 고객사에 위탁개발 및 생산 서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Toxin, LPS, Antigen 등 일부 물질은 생산 후 연구기관, 대학교, 연구물품 공급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컨슈머 사업도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을 의미하며, 최근 다양한 질병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기반으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도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있으며, 향후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세계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2. 엔지켐생명과학(Enzychem Lifesciences) – 염증 및 면역 조절 신약 개발
1999년 7월 창업하였으며 최첨단 생명공학 및 의약화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된 글로벌신약개발 벤처기업이다. 제천에 2개의 GMP 생산 공장과 글로벌 신약개발연구소를 갖고 원료 의약품과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생산, 그리고 Global 신약 개발을 해오고 있다. 천연물(녹용)유래 물질 EC-18(PLAG)을 이용한 구강점막염 글로벌 임상 2상이 완료되었고, 급성 방사선증후군에 대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아토피 피부염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되었다. 또한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천식, 패혈증 등 단계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st Generic 원료의약 합성관련 50개 이상의 국내.외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기술벤처기업(국산 신기술 마크, 보건신기술 인증, 산업통상자원부, 첨단 산업기술 제품, 범부처전주기 신약 개발기업), 최신의 GMP 합성 설비를 갖추고 일본 식약처 PMDA GMP인증을 받았으며 CT, MRI 조영제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사업을 하고 있다
3. 오름테라퓨틱(Oreum Therapeutics) – 차세대 항암제 개발
오름테라퓨틱은 2016년에 설립되었으며 혁신적인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이중항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기술을 활용한 항암제를 연구하고 있다. ADC 기술은 항체와 항암제를 결합하여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2019년에는 자회사 Orum Therapeutics USA, Inc를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톤에 설립하였고 ADC(항체약물접합체, Antibody-Drug Conjugate)와 TPD(표적단백질분해, Targeted Protein Degradation)기술을 융합한 DAC(Degrader-Antibody Conjugate)를 개발하는 글로벌 혁신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최근의 성과는 2023년 BMS와 ORM-6151의 기술이전 계약(약 2,340억원)을 체결. 2024년에는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TPD2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다.
4. 고바이오랩(Giobal Lab) – 장내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하여 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장내 미생물이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특정 미생물을 활용한 신약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IBD)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성과는 신약 개발 플랫폼인 Smartiome(스마티옴)을 구축하였고,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임상시험 및 제품화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한다. 2023년 4월, KBLP-007(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2a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았다. 고바이오랩은 장내 미생물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면역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5. 뉴라클사이언스(Neuracle Science) –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뉴라클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신경퇴행성 질환은 치료제가 많지 않고, 기존 약물의 효과도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혁신적인 신약이 절실한 분야이다. 이 분야에서 항체 기반 신약물질인 'NS101'을 개발하였다. 'NS101'은 중추 신경 및 감각신경계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 'FAM19A5'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이 단백질은 신경돌기의 성장과 신경세포의 시냅스 연접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N101은 이를 제거하여 신경 기능회복을 촉진해 퇴행성 뇌질환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임상 1/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한 혈뇌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개발하여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적인 신경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론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신약개발, 면역치료, 항암제, 퇴행성 질환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다. 특히,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는 지놈앤컴퍼니, 오름테라퓨텍, 엔지켐생명과학, 고바이오랩, 뉴라클사이언스 외에도 수많은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연구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바이오에 대한 잠재적 성장력이 높아지고 있다.